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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즐겁게 하는 집, 소설옥(笑舌屋)"

 

 

 


 

 

 

 

작년부터인가,

금호동이라는 이 작은 동네가

핫플레이스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남동 대신 금호동이라는 말과

금리단길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금호동에는 핫한 맛집과 카페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20,30대들에게 선뜻 내킬만한 곳은 아니겠지만

금남시장에는 정말 가봐야 할 곳들이 많다.

 

그중에 하나인

"금호동 맛집, 소설옥"

 소개하고 싶다.

 

 

소설옥 간판.

 

 

'웃을 소, 혀 설, 집 옥 : 혀를 즐겁게 하는 집'

소설옥의 의미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간판에 보면 '두 번째 이야기'라는 말이 있는데

소설옥은 이태원에 본점을 두고 금호동에 2호점을 낸 가게이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대희가 한 대사 중,

"이태원은 싸구려 유흥이 아니라, 맛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곳."

이라는 말을 한 기억이 있다.

그만큼, 맛으로 승부를 보는 가게이지 않을까.

 

 

가게 외부 모습.

 

 

가게 외부와 내부에는 와인병이 즐비해 있다.

일반 술도 있지만 소설옥의 매력 중 하나는,

고기와 어울리는 최상의 와인들을 준비해놓은 곳이라는 점이다.

 

물론 나는 와인을 즐겨마시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에 특별하게 저녁식사를 하는 건

언제나 즐겁기에 찾아보았다.

 

 

 

가게 밖 숯을 태우는 곳.

 

 

분위기와 다르게 숯불은 또 제대로 피운다.

뭔가 아날로그 하면서 정성이 더할 것 같은 그림이다.

 

 

메인 메뉴.
사이드 메뉴.

 

 

소설옥은 이름만 보아선 소고기 집 같지만

돼지고기가 메인이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에서 햄 하몬을 위해 사육되는 돼지 품종으로,

풀과 도토리, 곡물사료를 먹여 키우는 돼지이다.

도토리를 먹여 키워 이베리코 특유의 풍미가 있다고 한다.

 

사이드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기본 재료가 훌륭하니 사이드도 다 퀄리티가 따라주는 것 같다.

 

 

 

이글이글.

 

 

밖에서 손수 태운 숯불은

빨갛고 강열하다. 뭘 올려도 잘 구워지겠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이베리코 모둠'을 시켰다.

안에는 꽃 목살, 갈빗살, 업진살, 삼겹살 그리고 모둠 야채가 있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명이나물과 양파 유자소스(이거 뭔가 남다르다.)

그리고 소스 4종류와 파김치, 절임김치, 방울토마토 매실절임 이 나온다.

정갈하고 깔끔한데 저 기본 반찬들이 너무 맛있다.

 

술은 데일리 와인으로

'바조 몬테풀치아노 다 브루조 2018'을 골랐다.

골랐다기 보단 추천받았고 그날의 할인 품목이어서

저렴하게 마실 수 있었다.

데일리 와인으로 추천받은 레드와인인데

깔끔하고 달달하니 무난한 와인이라고 했다.

와인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뭘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장님께 여쭤보자.

정말 친절하게 와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

 

 

소설옥을 즐기는 방법.

 

 

사람이 적을 때는

고기 굽는 것부터 와인도 따라주고

옆에서 잘 챙겨주시지만 워낙 핫한 곳이다 보니

못 챙겨주실 때도 있다.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벽면에 있는

'소설옥 이용방법'을 참고하자.

 

 

 

캬.

 

 

고기에는 미리 간이 되어 있다.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으면 된다.

고기 때깔이 얼마나 곱던지

고기가 나오자마자 카메라 먼저 들었다.

 

 

와인 들어간다 쭉.

 

 

와인도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직접 따라주신다.

와인을 따를 때는 몸통이 아니라 바닥을 잡고 기울여서

따른다고 하던데 직접 보니까 정말 신기하더라.

 

 

야채와 함께 구수하게.

 

 

고기는 사장님께서 직접 올려주시고 구워주시지만

바쁘실 때는 고기가 빨간 부분이 없어질 정도로만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동안

주변 인테리어를 둘러보았다.

 

 

 

 

 

확실히 우리가 아는 흔한 고깃집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것 같다.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인테리어다.

그런 와중에 주문한 사이드 메뉴가 나왔다.

 

 

 

냉이 된장찌개.

 

 

서울에서 이렇게 맛 좋은 냉이 된장찌개를 먹을 줄 몰랐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 향기가 나는

봄나물의 음식을 찾게 되는데

냉이 된장찌개는 정말 완벽했다.

 

고기와 먹어도 맛있고 밥과 먹어도 맛있고

냉이의 향이 잘 배어있고

특히 국물의 간과 맛과 깊이가 감탄을 부르는 맛이다.

 

 


 

 

 

실컷 사진 찍은 후

사장님이 구워주신 고기와 와인을 곁들여서

입과 머리에 기억될 좋은 식사를 하고 왔다.

 

내가 사는 이 동네에

이렇게 훌륭한 맛집이 있는 줄 몰랐다.

소설옥 말고도 정말 소개하고 싶은 맛집들이

너무나도 많다.

시간이 될 때마다 기회가 되면 꼭 다 먹어보고 싶다.

 

 

 

 

그렇게 나는 맛집 리뷰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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